가상화폐 시세처럼 상상이 사실보다 진실하다

가상화폐 시세를 매일매일 확인했던 시기는 지나갔습니다. 그것은 바로 고점 대비 하락률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세상 어디를 가나 눈에 물이 고이고 있습니다. 시세를 보는 것은 눈에 가시를 찌는 일입니다. 우리는 가상이라는 사실을 가상 세계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상상이 사실보다 진실하다고 믿었는데 왜 배신을 했는가 

미국, 유럽, 대한민국 어느 나라 정부에서도 가상화폐(virtual money)를 정확히 정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상화폐 시세는 매일매일 움직이며 가상 세계의 투자가 현실 세계의 자산과 재화로 교환되고 있습니다. 컴퓨터 속의 정보 매체가 실물 경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20년 전 매거진 속 가상 이야기들이 현실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일단 가상화폐를 정의하고 들어갑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상상할 수 없다면 창조할 수 없습니다. 작가이자 화가인 폴 호건에 따르면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없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해내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묘사하고 있는 세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가상을 상상하지 못한다면 그렇게 된다면 자기 자신의 눈이 아닌 다른 사람의 눈으로 실재를 보게 됩니다

가상세계에서의 더 나쁜 것은 환상을 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갖춘 마음의 눈을 계발하지 않는다면 육체의 눈으로 아무것도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일류 과학자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가상화폐의 시세는 양자도약처럼 현실의 시세가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가상 세계에 사용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가상 세계를 믿는 그들에게 있어서 환상은 실재에 의해 끊임없이 단련되어야 하며, 이론은 항상 실험과 관찰에 의해 검증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유명한 작가나 예술가들도 뜨기 전까지는 예술의 이해와 가치를 끊임없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가상화폐

가상화폐는 판타지 소설이다. 

판타지 작가 어슐라 르귄은 소설가들 역시 진실을 열망하고, 알고자 하고, 말하고 싶어 하며, 그것에 헌신하려고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진실을 있는 그대로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결코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과 장소, 일어난 적 없는 사건들을 우회적이고 독특한 방식으로 '꾸며내는' 것으로 이를 만들어 냈습니다. 가상화폐의 본질을 바라볼 수 있다면 탐욕으로만 만들어진 가상자산은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 현명한 가상화폐 투자자에게는 현실이 나타날 것이고 탐욕만을 부리던 가상 투자자는 현실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예술가 그들은 이 모든 허구들을 아주 상세하고 길게,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이야기합니다.

한 보따리의 거짓말을 다 쓰고 나서 그들은 이렇게 외칩니다. '여기에 진실이 있다!'라고 합니다" 르귄은 더 나아가 작가들이 하는 '거짓말의 연속'은 갖가지 '사실'들이 뒷받침해 준다고 주장합니다. 지각 심리학자인 리처드 그레고리는 '허구'를 '허위'와 동일시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합니다. 허구와 사실을 서로 맞춰보고 대조함으로써 작가들은 진실에 가까운 근사치를 얻게 됩니다. 그러나 궁극적인 견지에서 볼 때 상상으로 꾸며낸 허구는 사실 이상의 것입니다. 왜냐하면 창조의 과정이 개입되었기 때문입니다.

 

가상 화폐 투자자들이 볼 때 위 글을 보면 예술가와 작가들이 이야기를 도통 이해할 수 없듯이 가상 화폐 투자자가 말하는 코인을 일반인들에게 아무리 설명을 잘해도 일반인들은 알아들 수 없습니다. 정말 개똥 같은 이야기일 뿐입니다.

 

 

가상 화폐는 알아도 가상 세계는 관심이 없다.

예술뿐만 아니라 과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루이 파스퇴르는 실험자가 가진 '환상'은 그의 능력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아인슈타인 역시 "창조적인 일에는 상상력이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라고 단언합니다. 피카소는 "예술은 사람들이 진실을 깨닫게 만드는 거짓말"이라고 했습니다. 수많은 과학자, 예술가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상상력이 단순히 진실을 발견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상상력이 진실을 '이룬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누군가가 가상 화폐 투자자에게 베타버스의 로블록스, 게더타운이 10배는 투자 가치가 있다고 설명해도 코인만 생각날 뿐입니다. "아! 내 돈. 개떡 같은 게더타운이 먼데!" 가상 화폐를 신봉하지만 가상 세계의 베타버스를 몸으로 와다지 않을 것입니다. 가상 화폐의 손실이 가상 세계를 현실로 이끄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손의 감각으로 아이패드에 멋지게 디자인해도 그것은 옷이 되지 않습니다. 디자인은 그냥 가상입니다. 하지만 그 디자인이 누가 했느냐에 따라 고급스러운 명품 옷이 될 수 있고 아니면 대학교 졸업작품으로 끝날 것입니다. 우리가 감각기관을 통해 직접 받아들이는 것들, 즉 일출과 일몰, 문, 사진이나 드로잉, 종이 위에 휘갈겨 쓴 글씨들은 전혀 실재가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것들은 자체만 가지고서는 우리에게 실재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해'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이런 것들을 '상상력'을 빌어 해석해야만 합니다. 

지구는 우리가 보는 것과는 다르게 태양 주위를 돕니다. 그리고 태양계의 중심은 지구가 아닌 태양입니다. 사진, 드로잉, 글 같은 것들은 잉크나 은으로 얼룩져 있는 종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것들이 그 이름에 값하는 하나의 실재로서 다시 태어나는 곳은 우리들 마음속입니다. 가상 화폐의 시세는 없습니다. 그것은 가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우리의 마음입니다. 나락에 떨어진 가상 화폐를 현실의 물질로 만들어내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가상화폐 시세를 보는 것이 아니라 가상화폐라는 새로운 현상이나 정보 매체를 형성해야 합니다. 한 순간의 행운이 아니라 결합, 창조, 개선, 첨가, 아이디어 등을 시도하고 이끌어야 합니다. 생산적인 사고는 내적 상상과 외적 경험이 일치할 때 이루어집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었다면 당신의 가상이 상상되고 현실로 만들어낼 것입니다. 가상에는 시세가 없습니다.